코로나19 자료사진 서울대병원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 원주시청은 1일 오전 긴급브리핑을 통해 4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천지 예배자 양성 반응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하 원주시청 코로나19 긴급브리핑 전문이다.
존경하는 원주시민 여러분!
원주시에 코로나 19 확진환자 4명이 추가 발생하였습니다.
먼저, 두 번째 확진환자(남, 57세)는 첫 번째 확진환자(남, 46세)와 같은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 2월 16일 태장2동 학생회관예배당에서 함께 예배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두 번째 확진환자는, 첫 번째 확진환자가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28일 오후3시경, 원주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원내 처방약을 수령한 후 귀가 하였습니다.
원주시는 29일 21시 34분 검사기관인 SCL에서 양성통지를 받고 21시 40분 본인에게 통지 및 기초역학조사를 실시하였고 23시경 감염병 전담병원인 원주의료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두 번째 확진환자는 증상발현 시점을 본인이 알 수 없다고 진술하여 환자 이동 동선은 2월 16일 예배일부터 역학조사를 하였습니다.
시간대별 동선은 환자의 진술을 토대로 하였으며, 추후 역학조사 관리팀에서 신용카드 사용내역, CCTV 분석, 통신사 위치 추적 등을 통해 보다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여 시 홈페이지에 게시토록 하겠습니다.
밀접 접촉자인 가족 2명은 다행히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오늘 오전 8시에 통보 받은 세 번째 확진환자(55세 남, 행구동)와 네 번째 확진환자(66세 남, 우산동)도 2월 16일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당에서 함께 예배를 본 교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08시 40분경에 통보받은 다섯 번째 확진환자는 두 번째 확진환자의 부인으로 조사되었으나 사실관계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합니다.
현재 오전에 통보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시간이 촉박하여 본인의 진술도 모두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좀 더 역학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신천지 교회관련 조사 및 조치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월 16일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본 교인은 약 400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1, 2차 확진환자는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예배를 보았고 이틀 만에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원주시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예배참석자 명단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신천지 측에 철저한 자가격리 조치와 즉시 검체채취에 응하도록 강력히 요구해 놓은 상태입니다.
전수조사에 의하여 3월 1일 현재까지 원주시가 조사한 신천지 교인은 교육생을 포함해 총 7,013명입니다. 이 중에 146명이 선별진료를 받았고 유증상자는 138명으로이들에 대하여는 검체채취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1차 확진환자 발생 후 많은 신천지 교인들이 자진해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시에서는 신도들의 검체채취를 유도하고자 어제와 오늘 2일간, 태장동 신천지 교회에서 이동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9일 태장동 이동 선별진료소 검사자는 145명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자 86명을 포함하여 231명입니다.
참고로, 원주시 소재 신천지 교회 및 부속시설 25개소는 현재 행정명령으로 폐쇄된 상태입니다.
원주시민여러분!
함께 예배를 봤던 신도 400여명과 접촉자들을 생각해 볼 때, 원주시도 대구와 같은 상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또한, 각종 집회, 다중행사 참여는 당분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주시는, 원주시민 여러분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진욱 기자 jinuk@speci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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