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SBS
[스페셜타임스 정시환 기자] 5일 방송되는 '순간포작 세상에 이런 일이'는 줄넘기와 함께한 9살 인생, 하준우 군이 주인공이다. 2년 전, 엄청난 줄넘기 실력으로 순간포착에 소개됐던 국가대표 안재원 군이 후배를 추천했다. 작년 아시아대회를 휩쓴 또 다른 실력자라는데 제작진을 맞이하는 건 다름 아닌 어린아이다.
하 군은 이단 뛰기도 버거워하는 또래 친구들과는 달리 삼단뛰기, 사단 뛰기를 하면서 손 위치까지 바꾸는 놀라운 실력을 뽐내는데 이 모든 건 맛보기에 불과하다. 주인공의 트레이드마크는 바로 프리스타일 줄넘기다. 세계 줄넘기 선수권 대회 종목 중 하나로, 다양한 기술을 응용해 정해진 시간 내에 개성 있게 표현하는 게 포인트다. 연속으로 회전하는 멀티플, 손잡이를 던졌다 다시 받는 릴리스, 팔과 다리에 줄을 감는 랩 기술까지 9살 준우가 펼치는 고급 기술의 향연이 놀랍다.
준우는 일반 줄넘기보다 훨씬 짧고 강한 줄을 이용해 순간적인 스퍼트로 최대한 빨리 줄넘기하는 스피드 종목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국내 유소년 선수 중에는 준우의 적수가 없을 정도다.
줄넘기 학원을 운영하는 아빠의 영향으로 아기 때부터 자연스럽게 줄넘기를 접하며 자란 준우에게 줄넘기는 단순히 운동이 아니라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자 놀이가 됐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연습에 매진하는 준우의 줄넘기 실력은 일취월장해 우리나라의 기대주가 되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연습 삼매경에 빠진 주인공은 자신의 한계를 깨기 위해 새로운 기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는 3월 5일 밤 8시 55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9살 준우가 선보이는 화려한 줄넘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5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에서는 화려함에 죽고 못 사는 미용사 박화연 (53) 씨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총천연색을 얹은 메이크업, 공작새를 연상케 하는 머리 모양과 반짝이 의상까지 매일 아침, 전라도의 한 시골길을 가는 그녀의 모습이 어째 뒷모습부터 범상치 않다. 그녀의 정체가 궁금해서 따라간 곳은 미용실이었다.
주인공의 미용실에 오면 두 번 놀란다. 화려함 한도 초과 주인공에 한 번 놀라고 반짝이를 입고 있는 네 명의 직원이 모두 친자매라는 것에 두 번 놀란다. 첫째인 주인공을 따라서 세 명의 동생도 반짝이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된 거라고 한다. 처음엔 당황하는 손님도 많았지만, 뛰어난 미용기술은 기본이고 유쾌한 네 자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덕분에 미용실에 한 번도 오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한 주인공의 집은 집에 들어서자, 형형색색 신발이 제작진을 반긴다. 방에도 화려한 옷가지가 한가득, 가짓수만 무려 200벌이 넘는다. 화려함의 농도(?)가 남다른 주인공의 옷은 노랑, 파랑, 진한 색감의 털옷부터 반짝이로 도배된 수십 벌의 옷까지 있다.
젊은 시절, 결혼 실패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주인공은 가정을 지키지 못해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감추려다 보니 화장과 의상은 점점 화려해졌고. 힘든 와중에 화려한 자신의 모습은 메마른 땅에 단비 같았다.
매일 아침 화려하게 치장하며 힘을 얻는다는 주인공은 네 자매와 함께여서 더 행복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고 그 어느 일터에서도 볼 수 없는 유쾌한 네 자매 미용실을 목요일 밤 8시 55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정시환 기자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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