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족사진 715만원 결제 사연, 4만9000원 광고 뒤에 숨은 진실

스페셜타임스 2026. 8. 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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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9000원 가족사진 미끼 상품 결제 사고는 저가 광고로 유인한 뒤 촬영이 끝난 뒤에야 원본 파일 값으로 수백만원을 요구하는 방식의 소비자 피해를 말합니다.

이 글에서는 715만원 결제 사연의 전말과 업체의 대응, 그리고 비슷한 피해를 막는 방법 세 가지를 다룹니다.

4만9000원 가족사진 광고는 어떤 내용이었나요?

지난 15일과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등에는 '4만9000원 가족사진 예약했다가 715만원 결제하고 왔습니다'라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인터넷 광고에서 5인 가족 기준 가족사진을 4만9000원에 촬영해준다는 문구를 보고 스튜디오를 예약했습니다.

예약 과정에서 4만9000원을 선입금했고, 한복 대여와 헤어 메이크업을 추가해 두 가지 콘셉트로 촬영까지 마쳤습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부모님도 기분 좋아하셨고 사진도 잘 나와 만족스러웠다고 A씨는 전했습니다.

촬영 후 상담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문제는 촬영이 끝나고 사진을 고르는 상담실에서 시작됐습니다.

스튜디오 측은 원본 파일만 따로 판매하지 않으며, 600만원 이상 결제해야 원본을 보내줄 수 있다고 요구했습니다.

A씨는 한복을 갈아입고 화장하고 다섯 명이 반나절을 쓴 뒤, 사진이 업체 컴퓨터 안에 있는 상태에서 처음으로 가격이 나왔다고 토로했습니다.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았던 어머니는 결국 의상과 메이크업 15만원, 앨범과 액자 700만원을 더해 총 715만원을 그 자리에서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715만원은 정확히 어떤 항목으로 구성됐나요?

결제 내역을 항목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금액
예약금(선입금) 4만9000원
의상·메이크업 추가 15만원
앨범·액자 700만원
총 결제액 715만원
이후 협상가 1 원본만 400만원
이후 협상가 2 원래 구성 그대로 500만원

처음 예약할 때 안내받은 금액과 실제 결제한 금액 사이의 차이가 145배가 넘는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취소 요청에 업체는 어떻게 대응했나요?

집으로 돌아온 A씨는 결제 금액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해 당일 스튜디오에 전화를 걸어 구성 조정이나 취소를 요청했습니다.

스튜디오 측은 고객 메일로 원본 파일을 이미 보냈기 때문에 환불이 절대 불가능하며, 원본 파일 값만 600만원이고 법인이라 규정대로 처리한다고 답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원본 파일은 결제 직후 몇 분 만에 이미 전송된 상태였고, 아직 제작에 들어가지 않은 앨범과 액자값 취소도 거부당했습니다.

소비자원 언급 이후 가격이 왜 바뀌었나요?

아버지가 화가 나 소비자원에 정식 접수하고 법적으로 따지겠다고 하자 업체의 태도가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업체는 앨범과 액자 없이 원본만 받는 조건으로 400만원, 또는 원래 구성 그대로 500만원까지 맞춰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환불이 절대 불가하다던 곳이 전화 한 통과 소비자원 언급만으로 715만원을 500만원, 다시 400만원까지 깎아준 셈입니다.

A씨는 정당한 가격이고 투명한 구조였다면 말 한마디에 200만~300만원이 고무줄처럼 움직일 수 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방식의 미끼 상품 피해는 왜 반복될까요?

저가 광고로 소비자를 매장까지 오게 한 뒤, 이미 시간과 노력을 들인 상황을 이용해 고가 상품을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은 사진관 업계에서 오래전부터 지적돼 온 수법입니다.

촬영이 끝나고 가족이 옷을 갈아입고 화장까지 마친 시점에는 그냥 돌아가기 어려운 심리가 생기는데, 일부 업체는 이 지점을 노려 전체 가격표를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경험담이 이어졌는데, 한 이용자는 6인 가족사진을 찍었다가 똑같이 당했다고 밝혔고, 다른 이용자는 이런 수법이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도 여전히 피해자가 나온다는 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어떤 절차를 지켜야 하나요?

비슷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예약 전후로 아래 절차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1. 예약 전 전체 가격표를 문자나 메일로 미리 요청해 받아두기
  2. 원본 파일 제공 조건과 최소 결제 금액을 예약 단계에서 명확히 확인하기
  3. 촬영 계약서나 견적서에 항목별 금액을 서면으로 남기기
  4. 현장에서 고액 결제를 요구받으면 그 자리에서 서명하지 말고 가족과 상의할 시간을 확보하기
  5. 부당한 결제를 했다면 결제 당일 카드사 승인 취소와 한국소비자원 상담을 함께 진행하기

자주 묻는 질문

Q. 원본 파일을 이미 받았어도 환불이 가능한가요?

답변: 업체는 원본 전송을 이유로 환불 불가를 주장했지만, 소비자원 문의 이후 협상가가 크게 낮아진 사례로 볼 때 결제 취소 요구 자체는 가능합니다.

Q. 카드로 결제한 금액도 취소할 수 있나요?

답변: 결제 당일이라면 카드사에 승인 취소를 요청하고, 동시에 한국소비자원에 상담을 신청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Q. 저가 가족사진 광고는 무조건 피해야 하나요?

답변: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지만, 예약 전 전체 가격표와 원본 제공 조건을 문서로 받아두는 확인 절차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 줄 정리

4만9000원 광고로 예약한 가족사진 촬영이 상담실에서 715만원 결제로 이어졌고, 소비자원 언급 이후에야 금액이 크게 조정됐습니다.

예약 전 전체 가격표를 문서로 받아두는 습관이 이런 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동아일보 등 언론보도,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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