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향찰' 1만 7130명…경위 24.2%가 한 경찰서 10년, 왜 못 옮기나

스페셜타임스 2026. 7. 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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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경찰서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찰관이 2026년 7월 기준 1만 71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감 18%, 경위 24.2%가 여기 해당하며 전북청 23.8%, 서울청 8.4%로 지역 편차도 컸습니다. 경찰청이 예고한 순환인사 확대의 대상과 예산 부담, 현장 반발 이유까지 자료를 근거로 확인합니다.

안녕하세요.

3줄로 먼저 확인하세요

· 집계 시점 : 2026년 7월, 이상식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

· 동일 경찰서 10년 이상 근무자 : 총 1만 7130명 (경감 5209명·경위 8697명·경사 3211명·경장 13명)

· 계급별 비율 : 경감 18%, 경위 24.2%

· 지역 편차 : 전북청 23.8% ↔ 서울청 8.4%

· 대책 : 경찰청 순환인사 확대 방침 (적용 대상은 아직 미확정)


'향찰'은 무슨 뜻이고 몇 명인가요

한 경찰서에 10년 넘게 눌러앉아 근무하는 경찰관을 조직 안에서 부르는 별칭이 '향찰(鄕察)'입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이 2026년 7월 26일 공개한 경찰청 제출 자료를 보면, 이 조건에 해당하는 인원은 1만 7130명으로 확인됩니다.

계급을 뜯어보면 경감 5209명, 경위 8697명, 경사 3211명, 경장 13명 순입니다.


왜 경감·경위에 몰려 있나요

경감과 경위는 수사·형사·지역경찰 실무를 실제로 굴리는 계급, 이른바 조직의 '허리'로 분류됩니다.

이 두 계급의 장기 근무자만 합쳐도 1만 4000명 규모로, 전체 1만 7130명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두 계급만 놓고 계산하면 대략 4~5명 중 1명이 같은 경찰서에서 10년을 넘긴 셈이 됩니다.


계급별 수치를 표로 보면

| 계급 | 10년 이상 동일서 근무 | 해당 계급 전체 | 비율 |

|---|---|---|---|

| 경감 | 5209명 | 2만 8914명 | 18% |

| 경위 | 8697명 | 3만 5959명 | 24.2% |

| 경사 | 3211명 | - | - |

| 경장 | 13명 | - | - |

| 합계 | 1만 7130명 | - | - |

경사·경장의 계급별 전체 인원과 비율은 자료에 표기되지 않았습니다.

순경은 근속 승진 구조상 같은 계급을 오래 유지하는 사례가 드물어 10년 이상 근무자가 사실상 없고, 5년 이상 한 경찰서에서 근무한 순경만 전국에 5명입니다.


서울과 지방 차이는 얼마나 벌어졌나요

서울경찰청은 전체 3만 1302명 가운데 2621명이 10년 이상 같은 경찰서에 있어 비율이 8.4%에 그쳤습니다.

반대로 전북경찰청은 5136명 중 1223명(23.8%), 충북경찰청은 3954명 중 857명(21.7%)으로 10명 중 2명꼴이었습니다.

인원 자체로는 경남경찰청이 142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지방청별 장기근무 현황표

| 지방청 | 전체 인원 | 10년 이상 근무자 | 비율 |

|---|---|---|---|

| 서울청 | 3만 1302명 | 2621명 | 8.4% |

| 전북청 | 5136명 | 1223명 | 23.8% |

| 충북청 | 3954명 | 857명 | 21.7% |

| 충남청 | - | - | 21.2% |

| 경북청 | - | - | 20% |

| 경남청 | - | 1428명 | 19.1% |

| 광주청 | - | - | 2.6% |

빈칸은 공개 자료에 수치가 표기되지 않은 항목입니다.


비율이 낮은 광주청은 안전한가요

지역 유착 논란의 진원지가 된 광주경찰청은 장기 근무 비중이 2.6%로 오히려 전국에서 낮은 축에 속했습니다.

그럼에도 '장윤기 사건' 수사팀장인 광산경찰서 A 경감과 장윤기의 부친인 장 모 경감의 전보 이력에서는 전형적인 장기 근무 패턴이 드러났습니다.

평균값이 낮다고 해서 개별 근무 이력의 쏠림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두 경감의 근무 이력은 어떻게 겹쳤나요

A 경감은 첫 근무지인 전남 장성경찰서에서 9년 3개월을 보낸 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광주 광산경찰서에서 14년을 이동 없이 근무했습니다.

이후 2014년부터 2022년까지 광주 북부경찰서에서 8년을 일하고 경감 승진과 함께 전출됐다가 다시 광산서로 복귀해 2022년부터 4년 5개월째 근무 중이며, 광산서 근무 기간만 도합 18년입니다.

장 경감은 1999년부터 2009년까지 북부서, 기동대 2년을 거쳐 2011년~2015년 다시 북부서, 2015년부터 2025년 3월까지 광산서에서 10년 넘게 근무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4년 북부서와 2022년~2025년 광산서에서 소속이 겹쳤고, 다만 부서까지 겹치지는 않았다는 것이 경찰 측 설명입니다.


장기 근무가 무조건 나쁜 것인가요

한자리에 오래 머문 경찰관은 지역 사정과 인적 구성을 꿰고 있어 이른바 '밀착형 치안'에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반대로 수사나 이해관계가 얽히는 순간 '봐주기 수사'나 정보 유출로 번질 수 있어 '양날의 검'으로 불립니다.

군 단위나 농어촌처럼 근무 희망자와 대체 인력이 모두 부족한 곳에서는 장기 근무가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 결과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장에서는 뭐라고 말하나요

지방 근무 경감급 경찰관은 "지방은 경찰서 수 자체가 적어 사실상 같은 생활권 안에서 근무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관계자는 "지역에서 20~30년 근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맥이 형성돼 관계가 오용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다른 경감급 경찰관은 "장기 근무한 경감에 대해 권역 단위 순환을 실시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순환인사는 지금 어떻게 운영되나요

| 계급 | 현행 인사 주기 |

|---|---|

| 총경 이상 | 통상 1년 주기 전국 단위 전보 |

| 경정 | 약 2년 주기 경찰서 간 순환인사 |

| 경감 이하 | 확대 검토 대상, 적용 범위 미확정 |

경찰청은 지역 유착 우려를 줄이기 위해 순환인사 확대 방침을 이미 밝힌 상태입니다.

대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정 바로 아래 계급인 경감, 그중에서도 이번에 파악된 10년 이상 장기 근무자가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확대되면 무엇이 걸림돌인가요

전체 경감이 2만 8914명에 이르고 그중 10년 이상 동일서 근무자만 5209명이어서, 순환인사 확대는 조직 전반을 흔드는 규모의 조치가 됩니다.

대상자의 자녀 교육과 주거 등 생활 기반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만큼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결국 관사 확충과 주거비·교통비 지원이 병행돼야 하는데, 인원 규모가 커 상당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지점은

한 경찰 관계자는 "경찰 지휘부는 누구보다 이러한 현실을 잘 알고 있지만, 당장 눈앞의 불을 꺼보겠다고 순환인사제 확대를 발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관계자는 "순환인사제 확대에 앞서 고질적인 지방 근무 현실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년 하반기 인사에서 적용 계급과 권역 범위, 그리고 주거 지원 예산이 어떻게 설계되는지가 실효성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 출처 : 부산일보, 연합뉴스 등 언론보도, 커뮤니티


문해력 한 스푼

· 전보(轉補) : 같은 계급을 유지한 채 근무하는 부서나 관서를 옮기는 인사 조치를 뜻합니다. 승진과 달리 계급 변동이 없어, 지역 쏠림을 푸는 수단으로 자주 거론됩니다.

· 근속 승진 : 일정 기간 이상 성실히 근무한 경찰관을 심사를 거쳐 다음 계급으로 올리는 제도입니다. 순경 계급에서 10년 이상 같은 자리에 머무는 사례가 드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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