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이어지고 있는 재선거 요구 시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선거 절차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시민들을 응원한 한편, 정계 진출을 권하는 반응에는 자격이 없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연예인의 정치적 발언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와 관련 통계, 법률 시각을 함께 짚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빗속 시위 영상에 남긴 한 문장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최시원 씨가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시위를 지지하는 입장을 공개했습니다.
최 씨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현장 영상에 답글을 달아 "선거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일은 여야를 막론하고 어느 한쪽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체를 위한 일"이라고 적었습니다.
공유된 영상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참가자들이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쓴 채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흔드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모든 절차는 투명하게 관리돼야"
그는 같은 글에서 "선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국민의 소중한 한 표가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선거 절차는 투명하고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계신 분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소중한 한 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시민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덧붙여 "이분들의 진심과 노력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특정한 단어나 프레임으로 재단되거나 가볍게 폄훼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하루 전엔 태극기 이모지 3개
이번 글에 앞서 22일에는 동일한 시위 영상 게시물에 태극기 이모지 3개만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한 이용자가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너무 영광"이라고 적자, 최 씨는 "그저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라가 심히 걱정된다"는 반응에는 "저도 우리나라 위해 깊이 걱정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른바 '올공 시위'의 배경
'올공 시위' 또는 '잠실 개표소 시위'로 불리는 이 집회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일부 선거구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사태 이후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선거 절차 전반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당일투표와 수개표, 재선거 실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 씨의 이번 답글은 이 집회를 사실상 공개적으로 응원한 첫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개'한민국 댓글엔 침묵, 출마 권유엔 거절
최근 15년 만의 대만 드라마 출연을 앞둔 그를 향해 한 이용자는 "멸공 애국자시라 '개'한민국이 아닌 대만에서 써주시는구나"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국가를 낮춰 부르는 표현이 포함됐음에도 최 씨는 별다른 지적 없이 "최선을 다해 금의환향하겠다"고만 답해 시선이 쏠렸습니다.
반면 "내후년 잠실 지역구에서"라며 정계 입문을 권하는 댓글에는 "과찬이다. 저는 그럴 자격이 없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처음이 아닌 정치적 메시지
그는 지난해 9월 미국 우익 성향 정치 평론가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삭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최 씨는 강연 도중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일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비극이라는 취지로 해명하며,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는 것 같아 게시물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직후에는 '불가사의', '불의필망', '토붕와해' 같은 한자 표현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야경 사진 논란
이달 초에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경과 태극기가 담긴 사진, 그리고 야간 풍경 사진을 게시했다가 삭제했습니다.
사진 속 가로등과 나무 등이 올림픽공원 일대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시위 현장에서 촬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게시물이 삭제된 데다 본인의 설명이 없어 실제 촬영 장소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까지
반복된 정치색 논란 속에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과도한 악성 게시물을 작성한 누리꾼 10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인신공격과 모욕에 해당하는 악의적 게시물이 지속·반복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모니터링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법무법인(유한) 세종과 함께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냈다는 설명입니다.
통계로 본 '연예인의 정치 발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해 온 미디어 이용자 조사에서는 유명인의 사회적 발언이 여론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답한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한국행정연구원 사회통합실태조사에서도 정당·국회 등 정치 관련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매년 조사 대상 기관 가운데 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집계돼 왔습니다.
제도에 대한 신뢰가 낮을수록 공적 절차를 둘러싼 의혹 제기가 확산되기 쉽다는 것이 사회과학 연구의 일반적 분석입니다.
선거 신뢰와 절차 관리라는 쟁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이 참여하고 개표 상황이 공개되는 구조라는 점을 그동안 반복해 설명해 왔습니다.
반면 투표용지 부족처럼 실제 발생한 관리 오류는 유권자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행정학계에서는 제도의 정확성 못지않게 '절차가 투명하게 보이는가'라는 인식 차원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분석합니다.
법률 시각에서 본 표현의 자유와 한계
법조계에서는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정치적 의견을 표명하는 것 자체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고 봅니다.
다만 공적 관심사에 대한 발언은 그만큼 비판과 반론에도 노출되며, 그 비판이 사실 적시나 의견 표명의 범위를 넘어 인신공격에 이르면 명예훼손·모욕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것이 통설입니다.
최 씨 측이 택한 민·형사 대응 역시 이 경계선을 법정에서 가리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앞으로 남은 관전 포인트
그동안 우회적인 방식으로 의사를 내비쳐 온 최 씨가 이번에는 문장으로 입장을 명확히 밝히면서, 향후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지 관심이 모입니다.
보수 성향 유튜버 등 일부에서는 그를 '개념 연예인'이라 평가해 왔고, 반대편에서는 영향력 있는 인물의 발언이 논쟁을 키운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지지와 비판이 동시에 커지는 만큼, 이번 발언을 둘러싼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마무리
선거 절차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명제 자체에는 이견이 크지 않습니다.
다만 그 요구가 어떤 방식과 언어로 표현되는지에 따라 사회적 수용의 온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MHN, 마이데일리, OSEN,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행정연구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언론보도, 커뮤니티
[문해력 한 스푼]
금의환향(錦衣還鄕) : 비단옷을 입고 고향에 돌아온다는 뜻으로, 성공해서 돌아오는 것을 이릅니다. 최시원 씨가 대만 활동을 앞두고 댓글에 남긴 표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토붕와해(土崩瓦解) : 흙이 무너지고 기와가 깨지듯 조직이나 체제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상황을 뜻합니다. 지난 2월 선고 직후 올라온 게시물에 쓰이며 정치적 해석을 낳았던 사자성어입니다.
#최시원 #슈퍼주니어 #올림픽공원시위 #재선거요구 #선거신뢰 #연예인정치발언 #SM엔터테인먼트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권경애 '노쇼' 3번에 날아간 5억 손배소…유족이 대법원에 낸 위헌제청, 무엇을 겨눴나 (0) | 2026.07.24 |
|---|---|
| 36주 임신중절 산모, 1심 징역 3년서 2심 무죄…재판부가 주목한 유튜브 영상 한 편 (0) | 2026.07.23 |
| 이센스 "클럽서 함께 춤추고 번호 교환"…벌금 500만원 거부, 9월 2일 법정 선다 (0) | 2026.07.23 |
| 대낮 오후 1시 26분 화곡동 주택가…여고생 복부 찌른 10대 남학생, 알고 보니 '지인 관계'였다 (0) | 2026.07.23 |
| "JMS 정명석이 작은아버지?"…정청래가 꺼낸 '해(海)자 돌림' 반박의 결말 (0) | 2026.07.23 |